봄바람 탄 청소용품 '음식물처리기 10배·무선청소기 5배' 판매 늘어 작성일Date: 2016-03-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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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최근 한달 동안 음식물처리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능이 크게 향상된 무선청소기의 인기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최근 한달(2월2일~3월1일) 동안 청소용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배(992%)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지역에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이 인상되면서 음식물쓰레기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무선청소기 판매량도 늘었다. 같은 기간 5배 이상(442%) 급증했다. 다이슨 청소기 등 사용하기 간편하고 성능이 우수한 제품들이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면서 그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로봇청소기 판매는 43% 증가했다. 반면 일반 유선 진공청소기 판매는 12% 늘었다.
청소용 소품도 덩달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리창, 베란다 틈 등 겨울철에 청소를 자주 하기 힘든 공간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유리닦기 용품과 유리 세정제 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84% 증가했고, 물호스 판매는 2배 이상(104%) 증가했다. 배수구 세정제 판매는 3배 가까이(192%) 늘었다. 겨울철 결로 현상과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해 생긴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 곰팡이 제거제 판매는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기본적인 청소용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분리수거함과 쓰레기통 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7% 증가했다. 밀대/청소포 판매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G마켓 소형가전팀 오기명 팀장은 „기본적으로 청소란 귀찮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런 귀차니즘을 해결하려는 욕구가 오히려 청소용품을 스마트하게 진화시키고 있다„며 „올해는 미세먼지까지 흡입하는 고성능 무선 청소기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