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기 불티!!! 작성일Date: 2013-01-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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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2,576본문
올해 6월부터 버린 양만큼 요금을 내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전면실시를 앞두고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자체와 음식물 처리업체와의 갈등으로 거리에 음식물 쓰레기가 쌓이면서 음식물 처리기를 구입하는 주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지자체별로 조금씩 다르다. 가정별로 종량제 전용 봉투를 구입해 처리하거나 전자태그(RFID) 방식의 카드를 이용해 개별 가구의 음식물 쓰레기 양을 측정하는 방식 등이다. 이 때문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주부들 사이에서는 최근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16일 G마켓에 따르면 음식물 처리기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 주부 카페 등에는 구입 후기 등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A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기에 넣고 스위치를 켰더니 깨끗이 처리됐다”며 “음식 쓰레기 걱정에서 해방됐다”고 말했다. 음식물 처리기는 6만∼10만원대부터 시작해 30만∼40만원대 제품이 많이 팔린다. 처리 방식에 따라 건조식과 냉동식, 분쇄식 등이 있으며 음식쓰레기를 압축시켜 원래 쓰레기양의 10분의 1까지 줄이는 게 특징이다. 미국유학 후 2년전 귀국한 주부 이모(36)씨는 “미국은 집집마다 싱크대에 음식물 분쇄기가 설치돼 있어 스위치만 켜고 웬만한 음식물은 모두 처리했다”며 “미국식 분쇄기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는 높은 전기료와 악취 문제로 외면받았으나 최근 이런 약점을 보완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일부 음식물처리기는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불법으로 유통·판매되는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에서 분쇄해 오수와 함께 그대로 흘려보내는 방식이어서 하수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1995년부터 분쇄기의 판매와 사용을 모두 금지했지만 아직까지 인터넷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환경부가 인증한 제품에 한해 사용을 허용하고 있어 인증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ps. 참고로 싱크퓨어는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서 합법적 판매가 허용된 제품입니다.